친구를 폭력으로 괴롭히는 아이 자신보다 약한 친구에게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시키기, 꼬집기, 목 조르기, 물건 집어던지기 등 과격한 행동으로 괴로움을 주고 교사에게 꾸중을 듣거나 화가 나면 자신의 잘못은 반성할 줄 모르고 분풀이는 하는 경우이다. >>예시 남수는 6학년 남자아이인데 4학년 때부터 전교에 소문이 자자할 정도로 약한 아이들을 괴롭혀 왔다. 또 교사의 눈을 피해 자신의 할 일을 다른 아이들에게 시키고 교문 밖으로 나가 놀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꾸중을 들으면 오히려 대들고 반항하며 화가 나서 아이들에게 분풀이를 하고 자신이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과격한 행동으로 아이들을 괴롭힌다. 그리고 자신의 행동에 대해 전혀 반성할 줄을 모른다. 상담적 접근 ● 일반적으로 할 수 있는 관심과 배려 - 학교에서의 행동과 가정에서의 행동이 아주 심하게 다른 아이의 경우,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훈육 방법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가정이 지나치게 엄격하거나 억압적이면 가정에서 눌러 놓았던 욕구를 학교에 와서 마음껏 해방시키려고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즉, 부모는 아이가 얌전한 줄 아는데 학교에서 아이가 보이는 행동은 전혀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 학부모와 상담을 하면서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바람직한 대처법을 찾아가는 게 중요하다. 하지만 대개 학부모는 학교에서만 보이는 자녀의 행동 문제를 잘 납득하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학부모와의 상담은 매우 조심스럽게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아이의 폭력행동에 대해 상담할 때는 확실한 객관적 증거를 가지고 하는 편이 좋다. - 폭력적인 부모의 행동을 모방함으로써 이런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런 경우 부모와 직접 만나 부모상담이나 부모교육을 하면 좋겠지만, 부모가 쉽게 이에 응하지 않는 것이 문제다. 더구나 폭력 성향이 높은 부모라면 교사 쪽에서도 접근하기가 매우 불편하다. 이럴 경우에는 학교행정가들에게 알리고 교육청 소속 전문상담가에게 의뢰하는 방법을 택할 수 있다. - 벌을 받고 매를 맞는 일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또다시 벌을 주고 매를 때리는 것은 효과를 얻기 어렵다. 오히려 이런 경우 아이의 예상을 벗어난 반응을 해 주는 편이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를테면 아이가 벌받을 행동을 하고 교사의 처벌을 기다리고 있을 때 아예 그 행동을 무시하거나 아니면 갑자기 아이의 좋은 행동이나 장점을 들어가며 칭찬을 해 준다. 이렇게 하면 처음에 아이는 교사의 행동에 어리벙벙한 반응을 보이다가 점차 적응행동을 늘여가게 된다. 물론 바람직한 행동이 나타나면 놓치지 말고 차별적 강화를 하도록 한다. ● 구체적인 전략 1) 자신의 문제 자각하기 - 문제 행동 비디오로 촬영하여 보여주기 평소 쉬는 시간, 청소시간, 점심시간 등 아이의 문제행동을 비디오로 촬영하여 아이와 부모에게 어떠한 행동이 문제행동인지 스스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문제 행동에 대한 친구들의 감정 알게 하기 괴롭힘을 당했거나 아동이 친구들을 괴롭히는 것을 본 친구들의 마음을 글로 쓰게 한 후 이 글을 아이에게 보여 주어 친구들의 솔직한 감정을 접할 수 있도록 한다. 2) 문제 해결을 위한 부모 면담하기 - 부부 간의 공격적인 태도가 원인일 때 부부관계를 개선하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 부모가 원하면 상담전문가에게 의뢰하는 것이 좋다. - 대중매체나 컴퓨터 게임을 통하여 폭력행동이 강화된 것일 경우에 폭력적인 환경을 제거하는 방법을 쓸 수 있다. - 아이의 공격성 표출이 부모의 과잉보호로 인한 자기중심적인 사고방식에 기인한 것인지 살펴보고 만일 그렇다면 조금씩 자기중심성을 벗어나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양육방식을 활용하도록 돕는다. 공감적 대화 양식, 나-전달법 등이 도움될 수 있다. - 반대로 부모가 체벌을 가하여 너무 엄하게 양육한 결과 나타난 문제인지 살펴보고 만일 그렇다면 가정 분위기를 좀 더 허용적이고 부드럽게 가져가는 것이 아동을 돕는 길임을 부모에게 알려준다. 부모가 강압적인 체벌 행동을 지속하면 아이가 심각한 문제 행동을 일으키거나 정신장애를 앓을 수 있다는 점을 부모에게 다소 과장되게 강조할 필요도 있다. 출처 장희화 외. 2012. 학교폭력 상담 01. 학지사. https://inpsyt.co.kr/psy/book/view/227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