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코미 심리치료와 노자 도덕경 하코미 심리치료의 원리와 방법은 상당 부분 불교의 명상과 노자의 도덕경에서 우러나온 것으로 한국 문화와 정서에 잘 어울리고, 한국 사람이 보다 쉽게 이해하고 활용해 볼 수 있다. 하코미라는 말의 어감 때문에 일본에서 만들어진 심리치료가 아닌가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하코미라는 말은 본래 '당신은 누구인가?'라는 뜻을 가진 호피인디언의 말이다. 즉, 스스로를 탐구해 가는 작업이다.
노자의 도덕경 정신이 말해 주는 바와 같이 마음의 치유는 인위적인 노력이나 애씀이 아니라, 본래 스스로 그러함에 의해 절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처럼 무위의 정신을 따라, 자신의 내면세계로 초대되어 경이로운 치유가 이루어지는 것이 바로 하코미 심리치료다. 심리치료 관련서는 대부분 상담자의 관점에서 어떻게 심리치료 및 상담을 진행해야하는가를 중심으로 서술 된다. 하지만 이 책은 독특하게도 상담을 받는 사람, 내담자의 관점에서 심리치료과정을 바라본다. 하코미의 목적은 자기 인식과 불필요한 고통에서 자유를 얻는 것이다. 하코미 심리치료는 명상적인 상태에서 상담자에게 약간의 도움을 받으면서 스스로 하는 공부로서, 이는 전통적인 심리치료와는 매우 다르다.
하코미 방법의 독특한 공헌은 고요한 명상적 의식 상태에 있는 내담자에게 작은 실험을 해 보는 것이다. 실험의 목적은 내담자의 무의식적 습관에 영향을 주는 신념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감정, 기억, 반응을 유발시키는 것이다.
하코미 심리치료의 목적은 자연스러운 치유의 과정을 통해 마음의 고통을 완화시키고 예방하는 것이며, 과거에 경험하였던 것을 탐구할 수 있도록 따뜻하고 안전하며, 정서적으로 효과적인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고통스러운 경험을 통합할 수 있도록 시간과 위로와 지지를 제공해 주는 것, 무의식과 습관적 행동, 사고, 지각, 태도 그리고 자아감을 의식하고 선택해 보는 것, 이러한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현재의 존재 상태에 자신을 두는 것이다. [출처] 하코미 심리치료와 노자 도덕경 (도서출판 학지사의 심리학 카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