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마음을 그려 내는 심리학
- 김성철 미래병원 임상병원 팀장 누구에게나 그렇듯이 대학 진학 시 어떤 과를 선택하느냐 하는 것은 앞으로의 자신의 삶을 어떻게 살게 될지를 걱정하는 중요한 일이기에 신중하게 선택하게 됩니다. 그 당시 저는 막연히 재활심리학 을 전공하면 사람들이 좀 더 행복하게 살 수 잇는 비결을 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선택하였 습니다.
다양한 심리검사는 단순히 검사 결과 자체를 파악하는 것 이상의 의미로, 개인의 성격과 가치관, 과 거와 현재를 보여 주고, 때로는 비정상의 시작을 발견하는 과정이므로 상당히 흥미롭고 의미 있는 작 업입니다. 대학원을 마친 후 많은 친구들은 병원이나 센터 등으로 취업하였지만, 저는 쉽지 않은 창업의 길을 선택하였습니다. ‘마인드 21심리-학습클리닉 센터’를 경남 창원에 오픈하고 신경심리학과 인지심리 학을 바탕으로 기존 방식과는 차별화된 학습전략 프로그램을 개발하였습니다.
밤낮없이 연구하고 일하면서 드디어 학습부진으로 고민하는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변화시켜 학 업 성취도를 높여 주는 성과를 내게 되었습니다. 또한 지능, 성격, 학습유형, 진로 등 신뢰할 수 있는 검사들을 통해 학습 부진의 원인을 발견하여 이를 바탕으로 치료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좀 더 경험을 쌓기 위해 직장생활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김제에 위치한 950병상 규모의 병원에 입사 하여 정신보건 임상심리사로서 정신질환자, 치매노인의 심리평가 및 프로그램 진행 등의 업무를 진 행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병원 내에서 정신병 환자들에게 실시되고 있는 치료 프로그램 향상과 시스템의 개선에 대 한 필요성을 인식하게 되었고, ‘미래병원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한 기획안’을 제안한 것이 채택되어, 정신보건 전문요원 팀장 직책을 맡아 치료 프로그램 개발과 시스템 구축에 전심전력하였고, 현재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타 정신병원의 인정을 받을 수준의 병원 프로그램 시스템을 마련하였습니다. 병원 안에서의 심리평가나 상담과 같은 역할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내에서 더 크고 폭넓게 활동할 수 있는 것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사회생활 적응에 제한점과 곤란을 지니고 잇는 정신과 환자에게 직업 적, 사회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에 대해 많은 고민과 공부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심리학을 전공하면 여러분야에서 다양한 일에 종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학습상담클리닉 을 오픈하여 소장이나 센터 장으로 일할 수 있고, 각 센터에서 상담사로, 보건소나 기관연구소에서 심리사나 심리학자로, 또한 병원에서 임상심리사, 정신보건임상심리사 등으로도 일할 수 있습니다. 각각 하는 일이나 접하는 사람들은 다르지만, 모든 일의 공통분모는 인간 심리의 깊은 이해와 인간의 내적 성장을 위한 끊임없는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심리학의 무한한 발전과 끊임없는 업그레이드는 분명 인간의 삶의 질을 높여 줄 것입니다. 앞으로 많 은 인재들이 이 길을 선택함으로써 심리학의 눈부신 발전이 빠른 시일 내에 이루어지기를 기대해 봅 니다.
------------------------------------------------------------------------------- 김성철 미래병원 임상심리 팀장 마음누리 학습클리닉 실장 역임 에듀솔루션 학습클리닉 소장 역임 마인든 21 심리-학습클리닉 소장 역임 대구대학교 재활심리학 학사⦁석사(재활심리학 : 신경심리학) ------------------------------------------------------------------------------- 출처 : 한국심리학회.2012. 심리학과 직업세계1. 학지사 . |